Leave the legacy

2022. 5. 11. 11:56To be a Game Changer/No Pain, No Gain

 운동.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애증의 존재이지 않을까 싶다. 운동을 해야 하는 건 누구나 알지만, 누구나 운동을 하지는 않는 그런 느낌이랄까. 필자는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다. 어려서부터 수영, 농구, 야구, 사격, 축구, 탁구, 승마, 볼링 등 다양한 스포츠를 접했고 그중 일부 종목은 시 대표부터 도 대표까지 하여 우수한 성적(시에서 우승하여 시 대표가 되었고, 도 대회에 출전하여 2등을 수상)까지 거두었다. 특정한 장소에서 개인 또는 여럿이 모여 같은 목표를 가지고 일분일초를 다투는 스릴을 즐겼던 것 같다. 

 

 여러 운동이 주는 각각의 매력에 빠져 이것저것 접하던 중 '헬스'를 알게 되었다. 사실 헬스를 처음 시작한 건 군대를 한 달 앞둔 시점이었다. 군대에서의 훈련은 체력이 기초가 되어야 하기에 많은 걱정이 되었었다. 필자는 중학교 때 갑자기 성장(겨울방학에 15cm 정도가 한 번에 크는 등)을 했는데 어려서부터 부적절한 자세 때문에 허리 쪽 통증(척추측만증으로 인한)이 예전부터 있었기에 체력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군대를 얼마 안 남긴 시점, 기초 체력을 준비해가야겠다고 결심하고 그렇게 집 근처 헬스장에 PT를 등록하게 된다.

 

군대를 대비하여 기초 체력을 늘리기 위해 처음 시작하게 된 헬스

 

 나쁘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좋았다고 생각한다. 운동을 하는 한 달 동안 좋은 트레이너 형을 만나 교류도 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체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필자는 원래 무릎을 떼고 하는 팔굽혀펴기를 단 1개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운동을 진행한 한 달 뒤에는 정석 자세의 팔굽혀펴기를 20개는 거뜬히 해냈고, 근육량을 늘리며 지방을 빼는 이상적인 상황까지 해냈다. 그렇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2020년 12월 군대에 입대하게 된다.

 

 군대에서 뭐라도 얻어가야겠다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물론 핑계일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환경에 놓이면서 일과 시간에는 쉬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렇다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고 너무 피곤해 일과 시간에 쉬어야겠다는 생각하니 당연 개인 정비시간은 필자에게 쉬는 시간이었다. 자연스레 운동할 시간이 줄어들었고 그렇게 필자는 점점 운동, 특히 '헬스'와 멀어져만 갔다.

 

 지옥 같은 군 생활이 어느덧 1년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최근 조기 전역을 하게 되었다!! 이제 필자에게 시간이 없다는 변명 따위는 통하지 않는 시기이다. 그렇게 '헬스'인이 되어가 보자고 결심하게 되었고 5월부터 아파트 내부의 헬스장에 등록하였다. 군대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하던 동기가 있어 운동 자세 정도는 알고 있었기에 이곳저곳 운동을 하고 인바디를 측정하였다. 다음은 필자의 현재 인바디 측정 결과다.

 

키/몸무게 : 185cm/80.6kg

골격근량 : 37.6kg

체지방량 : 14.3kg

 

 사실 인바디를 정확하게 볼 줄은 모르나 우선은 일반인의 관점에서는 수치가 모두 평범해 보였다. 몸무게와 골격근량, 그리고 체지방량이 모두 표준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름(?) 헬스인의 관점에서 보자면 골격근량은 보통인데 체지방량이 조금 많아 보인다. 전체적인 신체 발달점수는 80점으로 보통과 강함 사이에 있다. 이에 필자는 목표와 기간을 설정하고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선언하고자 한다(반드시 해내리라!).

 

운동까지 최상급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필자의 롤모델, 르브론 제임스

 

 우선 목표는 골격근량 40kg 달성, 그리고 체지방량은 12kg으로 하고자 한다. 필자도 근육량 1kg를 늘리고, 체지방 1kg를 빼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것인지 안다. 하지만 목표는 높게 잡아도 되지는 않을까! 근육량 늘리는 것이 핵심이며 우선 필자는 6월에 2, 3가지의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식단까지 병행하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근육량은 약 4kg 증가, 체지방은 보수적으로 약 2kg 감소를 목표로 잡은 것이다. 기간은 필자가 학교에 복학하는 8월 말까지 잡을 예정이다. 때마침 현시점으로부터 약 100일의 시간이 있기에 들어맞는 느낌까지 있다(100일의 기적이라고 하나..ㅎㅎ).

 

 루틴은 3분할로 진행할 예정이다. 월요일은 국민 가슴데이라고 배웠지만 필자는 월요일에 하체를, 화요일에는 가슴과 팔, 그리고 수요일에는 등과 어깨를 할 예정이다. 그 이유는 토요일에 있기 때문인데 우선 토요일에는 매주 새벽에 농구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경기에 방해가 될 정도로 큰 근육통이 수반되는 하체를 최대한 빨리하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 하체가 경기 전날인 금요일에 있다면 다음날 경기에 영향이 있을 수 있기에 하체를 경기 시작 이틀 전인 목요일로 잡았다.

 

월(Monday) 화(Tuesday) 수(Wednesday) 목(Thursday) 금(Friday) 토(Saturday) 일(Sunday)
하체 가슴, 팔 등, 어깨 하체 가슴, 팔 등, 어깨 휴식

 

 영양을 잘 섭취해주고 각각의 운동마다 집중하면서 수행하고, 마지막으로 휴식까지 제대로 취하며 100일간의 여정을 시작하겠다. 건강한 삶과 행복한 인생을 기원하며 100일 뒤 변화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God Bless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