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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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12:1-4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에 대해 알고 있는가. '믿음'은 도대체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믿음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까. 그리고 사명, 또는 부르심은 또한 어떻게 정의하며 우리가 준비해가야 할 영역은 무엇이 있을까. 분명 이건 복잡한 문제다.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부터 우리를 향하신 계획이 있으셨고 각자에게는 사명, 즉 Calling이라는 목적이 있다고 하는데 이걸 아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삶이라는 게 방황과 시련의 연속이라고 보는 관점에서는 도저히 그러한 삶 가운데 목적을 찾을 수가 없다. 인간은 단순한 단백질 덩어리의 유기체라고 보는 입장 또한 마찬가지다. 우연으로 발생한 인간에게 목적이라니, 그냥 태어났기 때문에 태어나듯이 이러한 관점에서 또한 사명에 대해 생각해보기는 분명 어려움이 있다. 믿음의 조..
2022.07.06 -
신 32:4 '공의로우신 하나님'
약 1년 만에 나갔던 교회였다. 군대에서의 예배가 금지되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예배와 교회에 멀어졌다. 물론 그 가운데서도 신앙을 위해 성경을 읽고 기독교인 동기와 함께 나눔을 하는 등 나름의 노력은 해보았지만, 현실의 벽에 무너질 뿐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현실의 벽이란 근무 때문에 잠을 5시간도 못 자서 몰려오는 피로감,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예배의 금지 등을 의미한다. 전역한 지금은 그러한 제약이 없어졌지만, 교회에 가는 것이 너무나도 어색하게 되어 미루고 미루다 거의 1년이 지난 것이다. 그렇게 필자는 기대없이 예배드리러 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자며 교회를 향했다. 교회에 많은 인맥이 있지는 않다. 해당 교회에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녔고 중학교 시절에는 캄보디아 선교와 중등부 회장을 역임하는 ..
2022.06.27 -
신 6:3-5 '이스라엘아 들으라'
'이스라엘아 들으라'라는 표현을 듣자마자 '쉐마 이스라엘'이 떠올랐다. 혹시 '쉐마 이스라엘'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는가? 여기에서 '쉐마'는 '듣다'라는 뜻을 지닌 히브리어 '샤마'의 명령형이고 이스라엘은 말 그대로 이스라엘을 칭한다. 즉 '쉐마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아 들으라'라는 표현으로 해석이 된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유대인들의 경우 책의 제목을 정할 때 있어서 첫 단어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 때문에 성경의 시작인 창세기는 히브리어로 베레쉬트('태초에'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다. 그러므로 '쉐마'는 신명기 6장 4절부터의 내용을 지칭한다. 더군다나 이번 설교의 제목이 더욱 인상 깊었던 것은 자주 부르는 노래의 제목 또한 '쉐마 이스라엘'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기독교 대학교를에..
2022.01.18 -
롬 8:14-17 '하나님의 영'
이번 예배의 주제는 '하나님의 영'이었다. 하나님의 영에서 '영'은 헬라어 원어로 πνεῦμα(프뉴마)이며 이는 "숨과 호흡"을 의미한다. 사실 하나님의 영은 하나님의 성령이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이를 다르게 얘기하면 하나님께로 온 영을 뜻한다. 하나님께로 온 영이라, 마음으로 인도해주는 성령을 의미하는 것일까. 설교의 주제를 보고 잠언 16장 9절인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는 구절이 떠올랐다. 사실 하나님의 영, 성령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어 이번 설교가 기대되기도 했던 것 같다. 설교 말씀은 로마서 8장 14절부터 17절이었다. 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
2021.12.21 -
시 100:1-5 '감사'
2, 3주 전 미국에서 큰 행사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추수감사절로, 이는 하나님께 가을에 1년 동안 추수한 것에 대한 감사제를 올린다는 개신교의 기념일로 미국에서는 1년 중 최대의 명절이다. 한국에도 추수감사절이 미국보다는 훨씬 작지만 존재한다. 추수 감사 주일을 지키기 시작한 1904년은 미국 선교사가 처음 조선에 입국한 11월 세 번째 수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수요일이 일요일로 바뀌면서 매년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키고 있다. 추수감사절 기간 필자는 '감사'에 대해 생각을 했었다. 동시에 연말이기에 지난 2021년을 돌아보며 감사할 만한 제목은 무엇이 있는지, 한해를 돌아봤다. 그러던 중 주일에 교회에 갔는데 때마침 설교 제목이 감사였다. 말씀은 시편 100편 1절..
202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