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8 오늘 우리의 만남을 잊지 않길 바래
2022. 7. 10. 13:39ㆍNever Back Down(인생)
2월에 대학교라는 공동체에 속하게 되고 정말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이어나가게됐다. 새내기팀을 만났고 어느새 첫 만남 이후 100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이곳에서의 첫학기를 최고의 순간순간들로 만들어준 형과 누나에게 감사하고 청춘 속에 나타나 준 동기에게도 감사하다.
이기주 시인의 <언어의 온도>에서 어머니를 링거액으로 비유하는데 가끔 우리 대학교 사람들도 링거액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뚝, 뚝..한 방울 한 방울 자신의 몸을 소진해가며 후배와 새내기를 살찌우고 다시 일으켜 세우니 말이다. 사랑과 섬김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는 이 순간순간이 축복이다. 쳇바퀴 같은 삶을 살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세상으로 나온 필자에게 있어 그대와의 만남은 단순한 조우일리가 없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선사하는 기적일지도 모른다. 아니, 확신한다. 최고의 사람과 뜻깊은 하루를 보내는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마지막으로는 나태주 시인의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중 '별'이라는 시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글을 끝맺겠다.
"부디 오늘 우리가 이 자리 이렇게 지극히 정답게 아름답게 만났던 일들을 잊지 말기 바란다. 오늘 우리의 만남을 기억한다면 앞으로도 많은 날 외롭고 서럽고 안타까운 순간에도 그 외로움과 서러움과 안타까움이 조금은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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