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확진되다

2020. 10. 2. 16:50오늘의 이슈

29일(현지 시각) 미국 대선 후보 토론이 있었다. 현재 미국 대통령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후보인 조 바이든의 토론이었다. 1시간 30분간 전 세계로 대통령 후보 간 토론은 생중계되었으나, 정작 핵심 주제들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서로를 향한 비난과 조롱만으로 토론이 뜨거웠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우)

 

진흙탕 싸움이 오가고 사흘 뒤, 갑작스레 트럼프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토론회장에 함께 갔던 트럼프의 보좌관인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녀와 함께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과 마린원(대통령 전용 헬리콥터)를 함께 타 이동했던 트럼프 또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양성 판정을 받았고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인정하였다.

 

본인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음을 인정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

 

세계 보건 기구인 WHO는 60세 이상의 나이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1942년생(79세)이며,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1946년생(75세)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고령자들이기에 많은 이들이 두 대선 후보의 건강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세계 보건 기구 WHO

 

미국 대선은 다음 달 3일에 열린다. 그전까지 대선 후보 토론은 10월 15일과 22일 다시 한번 열릴 예정이다. 또한 돌아오는 10월 7일에는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민주당 후보의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