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의 외출 나훈아, 추선 전야를 달구다

2020. 10. 1. 12:27오늘의 이슈

 1950년 2월 11일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의 가수 나훈아. 그는 1966년에 '천리길'이라는 곡으로 데뷔를 한, 남진과 함께 1970년대 대한민국의 가요계를 주름잡던 최고의 스타다. 고장난 벽시계, 공, 무시로, 머나먼 고향, 청춘을 돌려다오 등 수없이도 많은 명곡을 남긴 그가 추선 전날인 9월 30일 언택트(일명 비대면) 공연을 열었다.

 

가수 나훈아

 

 15년 만의 TV 출연, KBS가 방영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70대의 나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에너지가 넘치는 그의 모습을 잘 반영하였다. 그의 열정과 과거에 대한 향수에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고, 시청률을 약 30%를 기록하였다. 대한민국 국민의 10명 가운데 3명이 본 것이다.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고향, 사랑, 인생을 주제로 그는 3부작의 공연을 진행하였다. 일흔네 살의 나이인 나훈아지만, 그는 2시간반동안 무려 29곡을 부르는 등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넘치는 에너지로 시청자들에게 큰 추억을 선물해줬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공연에 대해 그는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무대라고 하였고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자, 국민 여러분은 할 수 있다며 시청자들의 지친 마음을 격려하였다.

 

 KBS는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돌아오는 3일 오후 10시 반에 나훈아의 공연 준비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