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당신이 잠든 사이에 누군가는 꿈을 이룬다, 김유진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2021. 12. 30. 11:04Heal the World(문학)

 "지금 자면 꿈을 꿀 수 있지만 안 자면 꿈을 이룰 수 있다"

 

 김유진 작가의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를 읽고 떠오른 문장이다. 해당 문장은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한 말로 전체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금 자면 꿈을 꿀 수 있지만 안 자면 꿈을 이룰 수 있다. 연습에는 장사 없으니 죽을 만큼 노력하라. 안심하면 무너진다. 불안하면 연습하라. 내게는 노력이라는 칼이 있다. 120%를 준비해야 무대에서 100%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나는 시작하지 않는다." 그의 말을 처음 접했던 당시에는 크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김유진 변호사의 책을 읽고 조금은 새롭게 다가왔다. 그녀의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의 삶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동기 부여 또한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늘 피곤하다는 이유만으로 늦잠을 자고 그 때문에 줄어든 시간을 아쉬워하며 흐지부지하게 하루를 보내고는 했는데 정말 필자 또한 새벽 시간을 잘 활용하는 등의 노력을 투입한다면, 주도적이고 알찬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 뉴욕주, 조지아주 2개 주의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변호사이자 파워 인플루언서

 

 김유진 변호사를 처음 접한 건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필자에게 김유진 변호사의 영상을 추천해주었을 때이다. 영상 속 그녀는 일종의 미라클 모닝을 알리는 것 같았다. 미라클 모닝이란 2016년 미국인 저술가 할 엘로드가 쓴 동명의 자기계발서에서 따온 개념으로 오전 6시 이전, 이른 시간에 일어나 독서·운동 등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유튜브를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졌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이런 루틴을 몇 번밖에 시도하지 못한 필자와는 다르게 김유진 변호사는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 무엇이 그녀를 움직이게 만들어준 건지 궁금증이 생겼다. 그러던 중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라는 책을 북카페에서 접해 읽게 되었다.

 

순간의 즐거움을 나의 발전과 교환해서는 안 된다. 타인의 설득에 쉽게 휘말리는 삶은 결코 안정적일 수 없다. 나 역시 처음에는 다른 사람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는 게 배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렇지 않았다. 그건 나보다 타인을 먼저 배려하느라 스스로에게 섭섭함을 느끼는 나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변명일 뿐이다.
- 김유진,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p158

 

 '순간의 즐거움을 나의 발전과 교환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이 참 인상 깊다. 아침 일찍 알람을 맞춰 일어날 때면 항상 드는 생각이 있다. '내가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뭐 하지?', '조금만 더 자자' 등등. 순간의 즐거움에 발전을 위한 시간을 교환했던 필자 자신을 반성해볼 수 있었다. 매일 같이 새벽에 일어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필자는 네이비씰 소령 출신의 동기부여 연설가 조코 윌링크가 떠올랐다. 그는 매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본인의 시계를 통해 트위터에 인증을 하며 운동을 하러 간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힘든데, 일어난 뒤 무언가를 해낸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놀라운지 정말 대단하다.

 

 조코 윌링크는 또한 그의 책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에서 세계 최강의 특수부대인 네이비씰이 왜 강한지에 관해 얘기한다. 그 이유는 선천적인 이유보다도 끊임없이 자신을 한계에 밀어붙여 도전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겪으며 강한 신체와 정신력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새벽에 기상함으로써 본인이 무언가를 해냈으며 앞으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가질 수 있었다는 김유진 변호사님의 말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매일 본인의 SNS에 새벽 기상 인증 사진을 올리는 조코 윌링크

 

앞서 잠깐 이야기했듯이 나는 새벽을 '내가 주도하는 시간', 나머지 시간을 '운명에 맡기는 시간'이라 표현한다.
- 김유진,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p229

 

 해당 문장 또한 정말 기억에 남는다. 본인의 행동 하나하나가 미래의 나를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선택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선택을 할 때마다 필자는 우유부단하였고 본인의 목소리보단 주위 사람들의 생각을 따랐다. 하지만 위 문장을 읽고 나서 이제부터라도 '내가 주도하는 시간'을 잘 활용하여 남은 시간은 운명에 맡기리라고 다짐할 수 있었다. 또한 '운명에 맡기는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떠올랐는데 그는 바로 팀 페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소개한 무패 신화의, 역대 최고의 복싱 선수 중 한 명인 플로이드 메이웨더다. 그는 2가지의 이유로 실전을 즐긴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연습을 실전보다 더욱더 혹독하게 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위에서 말했듯이 수많은 연습 시간(=새벽, 즉 내가 주도하는 시간) 덕분에 경기 시간을 운명에 맡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밤은 그냥 보여주는 거야. 아니 왜 긴장을 해야 해? 내가 이기면 준비를 잘한 결과일 것이고, 내가 지면 준비가 부족한 때문이겠지. 지금 와서 걱정한다고 변하는 건 하나도 없어"

 

 이 말을 듣고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내가 이기면 준비를 잘한 결과일 것이고, 내가 지면 준비가 부족한 때문'이라는 그의 말처럼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주도해야 하고 나머지는 김유진 변호사의 말처럼 운명에 맡겨야 할지도 모른다. 진심으로 본인의 인생을 운명에 맡기고자 한다면 실전보다 더욱더 치열한 연습과 스스로가 주도하는 시간에 대한 열정과 성의가 필요하다. 

 

전역하고나서의 삶이 기대되는 만큼, 철저한 계획으로 준비하기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가 주도하는 시간인 새벽을 활용해 최선을 다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남은 인생은 자신 있게 운명에 맡기리라 다짐했다. 비록 군대에서는 매일 시간이 바뀌는 2시간의 야간 근무 때문에 잠을 하루 평균 4, 5시간(중간중간에 깨는)밖에 못 자서 지금 당장 실천하기는 어렵지만 전역 이후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매일 아침 6시 반에 기상하여 하루 일정을 세우고 운동을 하러 가며, 하루 일정이 끝난 밤에는 따뜻한 차와 싱그러운 음악을 들으며 독서와 투자를 하는 그런 삶. 그런 삶을 필자는 살리라 다짐하였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도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지 않겠는가. 하지만 도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이뤄내는 필자가 되리라 약속한다. 앞으로 스스로 한계에 밀어붙이면서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매일매일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해주길 바란다.

 

 철저한 준비로 성공의 확신이 있을 때까지 노력하는 필자, 그리고 여러분들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God Bless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