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1. 19:37ㆍHeal the World(문학)
"이제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자신의 재정적 미래를 관리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출발점으로 삼길 권한다." USA 투데이에서 밝혔듯, 이는 돈과 투자에 대해서 공부를 하려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접하기 좋은 경제경영서의 베스트셀러다. 필자는 로버트 기요사키를 유튜브에서 처음 접했는데, 내용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것은 바로 학교가 자본가를 키우는 게 아니라 사회를 돌아가게 만드는 톱니바퀴 같은 사람들을 양성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의 말이 인상 깊었던 것이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면 온갖 창의력과 상상력이 제한되던 학교의 모습을 다시 되돌아보니 소름 돋을 만큼 다 맞아떨어졌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문화의 영향 때문인지 예로부터 돈을 밝히는 풍습이 아니었다 보니 더더욱 돈에 대한 관점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충격에 빠져 돈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2020년 폭락장이 왔다. 공포가 가득하던 시장에 바로 뛰어들기에는 경험이 전무후무했기에 경험을 쌓자는 느낌으로 투자 공부를 시작하다가 2020년 7월 처음으로 투자를 시작하였다. 그렇게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필자에게 이렇게 귀한 경험을 하게 해준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그의 상징과도 같은, 아니 어쩌면 재테크 서적의 상징과도 같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이 정말 술술 읽혀 '역시 괜히 베스트셀러가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와 실제로 대화하는 느낌의 책이었기에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그는 유년 시절에 겪었던 본인의 가난한 친아빠와 돈에 대한 관점을 정립하게 도와준 친구의 부자 아빠 간의 사고방식의 차이점 등을 아들에게 대화하듯이 쉽게 설명해준다. 내용이 쉽게 읽힌다고 내용의 깊이가 얕고 빈약한 것도 아니었다. 다양한 내용을 다루는 데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금융 지식을 배워야 하는 이유 등의 기본적인 마인드셋에서부터 부자가 되는 10단계, 당신이 해야 할 일들 등 실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아우른다.
부자는 자산을 산다.
-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p143
필자의 곁에는 대단한 투자자가 2명 있다. 드러내지 않은 사람들 또한 있겠지만 이 2명은 실제로 얼굴을 알고 지내는 사이인데 한 명은 필자가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청년부를 담당하는 장로님으로서 메가스터디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이시고, 다른 한 명은 필자가 투자에 관한 수많은 마인드셋을 배울 수 있게 도와준 투자학회의 투자자문 역할을 해주셨던 학교 선배님이시다. 단순한 금액의 지원을 넘어 가격을 책정할 수 없는 가르침들을 필자에게 선물해주고는 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투자란 자산을 사는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돈을 버는 데 집중하지 않았다. '성장하는 자산'을 소유하는 것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그에 따라오는 돈은 부가적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하락장이 오거나 시장이 경직되어있는 상황이 와 매도 물량이 많아 가격이 내려갈 때마다 '멍청한 이들이 자산을 버린다'라며 중요한 것은 자산을 사 모으는 것이라고 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는 자산을 산다"는 말이 2명의 투자자의 말과 같아 오버랩 되었다.
평생 동안 금융 지능을 계발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래야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p236
우리는 국어, 영어, 수학 등 수많은 과목을 공부하면서 금융, 자본주의, 경제, 돈에 관한 공부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아예 하지를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왜 금융 지능을 계발해야 할까? 이에 대한 답으로 로버트 기요사키는 그래야만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오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금융 지능을 계발해야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온다니 어떻게 보면 우스꽝스러운 말이다. 행운과 기회는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기회는 누구에게나 오나 준비된 자만이 이를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한 가지 예로 필자의 경우 하락장이 온다면 두려움에 벌벌 떨었지만, 시간이 흘러 어느 정도의 경험과 지식이 쌓이면서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는 것을 직접적으로 경험했다. 이제는 하락장이 올 때마다 저평가된 자산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럼으로써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갔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또한 "좋은 기회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으로 봐야 한다."라고 말하는데 실제로 비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그러한 위기는 기회로 보이지 않는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에 좋은 기회는 결국 마음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두려움을 다루는 방식이다. 잃는다는 것을 어떻게 다루느냐다. 실패를 다루는 방식이 인생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p288
우리는 모두 실패를 하지만 그것을 성공으로 나아가기 위한 또 하나의 발판으로 만드냐는 다른 문제다. 그가 말하듯이 실패를 다루는 방식, 그러한 실패가 닥쳤을 때 어떤 관점을 가지고 이를 바라보며 어떠한 자세로 임하는지가 인생에 있어서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부자 아빠가 자신에게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가 돈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밝힌다. 사실 투자라는 것은 '변동성'이 있기에 이득을 취할 수 있기도 하다. 그 때문에 때로는 본인의 투자 자산이 오르기도, 내리기도 하는 것인데 돈을 잃는 것이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당연한 말이지 않은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결국 우리는 투자의 시대 가운데서 투자를 해야 하고 때때로 실패를 하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투자한다는 것 그 자체와 실패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두려움을 다루는 방식이다. 그것들은 단순한 투자의 성패를 가를 뿐만 아니라 인생의 차이를 만들어내기까지 한다.
그것이 잠들어 있는 이유는 우리의 문화가 돈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러한 문화는 우리에게 전문 지식을 배워 돈을 위해 일하도록 가르치되, 돈이 우리를 위해 일하는 법은 가르치지 않는다.
-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p330
부자 아버지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부자가 되는 비결은 근로 소득을 최대한 빨리 투자 소득이나 수동적 소득으로 바꾸는 데 있지." 또 이렇게도 말했다. "근로 소득의 세금이 가장 높고, 세금이 가장 덜 붙는 건 수동적 소득이다. 그것이 돈이 너를 위해 일하게 해야 하는 이유다. 정부는 돈이 너를 위해 일할 때보다 네가 열심히 일할 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거든."
-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p404
위 2개의 문장은 필자에게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저자는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가 돈이 없어서가 아닌, 돈을 금기시하며 금융 지식을 멀리하는 사고와 문화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필자 주변을 보면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가 되어서야 투자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지 그 이전에는 투자(특히 주식 투자)를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러한 관념과 생각이 성행했던 이유는 올바르지 못한 투자 관념, 부족한 금융 교육으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더더욱 금융 교육이 모든 세대에게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또한 위 문장처럼 부자의 비결 중 하나인 근로 소득을 최대한 투자 소득이나 수동적 소득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 또한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이 또한 위에서 언급했던 투자자문을 해주시는 선배님께서 똑같이 하셨던 말씀이고 20년도 전에 지어진 책의 내용이 지금까지고 똑같이 적용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도 신기했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위해 취업을 하고 근로소득을 꾸준하게 만들어 이를 투자 소득으로 전환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들은 김동환 삼프로 TV의 세바시 강연에서 그가 30년 넘게 투자를 하면서 지킨 단 한가지의 원칙인 '본업(본진)을 지키는 투자'와 이어지는 해당 내용은, 본업(취업)과 동업(투자)의 동행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
마지막으로 로버트 기요사키는 말한다. "우리 모두는 두 개의 훌륭한 선물을 받았다. 바로 우리의 정신과 시간이다. 이 두 개의 선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오직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 손에 현금이 들어왔을 때 오직 우리 자신만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의 정신과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각자의 선택이고 그로부터 파생된 결과는 당신의 책임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을 활용하여 멋진 운명을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고 이를 누리자. 그의 말대로 삶이라는 이 근사한 선물을 부유하고 행복하게 즐기길 바라며.
경제적 자유에 도달하는 그 날까지, Cheers.
God Ble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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