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12:1-4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2022. 7. 6. 20:22To be a Game Changer/Quiet Time(삶의 예배)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에 대해 알고 있는가. '믿음'은 도대체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믿음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까. 그리고 사명, 또는 부르심은 또한 어떻게 정의하며 우리가 준비해가야 할 영역은 무엇이 있을까.

 

 분명 이건 복잡한 문제다.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부터 우리를 향하신 계획이 있으셨고 각자에게는 사명, 즉 Calling이라는 목적이 있다고 하는데 이걸 아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삶이라는 게 방황과 시련의 연속이라고 보는 관점에서는 도저히 그러한 삶 가운데 목적을 찾을 수가 없다. 인간은 단순한 단백질 덩어리의 유기체라고 보는 입장 또한 마찬가지다. 우연으로 발생한 인간에게 목적이라니, 그냥 태어났기 때문에 태어나듯이 이러한 관점에서 또한 사명에 대해 생각해보기는 분명 어려움이 있다.

 

삶의 목적과 사명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있는가

 

 믿음의 조상이라고 일컫는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보면 조금은 이해가 될수도 있다. 오늘 설교 말씀은 믿음의 조상이 아브라함을 주제로 한 사명, 그리고 부르심 및 믿음에 관한 것이었다. 말씀은 창세기 12장 1절부터 4절로 다음과 같다.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4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세였더라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되기까지에는 하나님의 아브라함을 향한 부르심이 있었다. 그렇다면 믿음이란 무엇일까. 믿음이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의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여기서 오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이, 필자의 경우 평소 '의심'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고 오히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교 때 들었던 수업에서 한 목사님께서 해주셨던 말이 인상깊어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데, 목사님께서는 의심이 없는 것이 오히려 위험한 것이라며 의심은 믿음의 다른 면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오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믿음과 의심은 균형 잡혀야 한다는 것이다. 의심 없는 믿음은 위험하며 믿음 없는 의심은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와 결국 건강한 의심이 믿음을 만들어내며 비가 온 뒤 땅이 더욱 굳건해지듯이 건강한 의심은 믿음을 굳건하게 한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신뢰하는 것이 '믿음'이다.

 

필자가 좋아하는 믿음과 관련된 명언인, "In god we trust"

 

 여기서 필자는 2가지의 생각이 들었다. 첫째, 그렇다면 나의 부르심은 무엇일까? 부르심이 있기는 한걸까라는 생각. 물론 닉 워렌이 그의 책 <목적이 이끄는 삶>에서 말하였듯 목적이 이끄는 삶은 그 무엇보다도 강력하다는 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그러한 '목적'을 찾는 과정이 쉽지 않은 것 또한 분명해보인다.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다보면 부르심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믿음은 어떻게 성장하는가의 문제다. 이에 대해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 또한 중요하지만 앞서 얘기했듯 합리적인 비판과 의심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간과 하나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구름(장애물)을 인지하고 제거하기 위한 노력 또한 중요하다.

 

 이렇게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는 민족과 땅을 선물해주신다. 몇십년만에 결국에는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말씀, 그리고 굳건히 그 믿음을 이어간 아브라함의 모습은 많은 감정과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과연 무엇을 기대하시는가. 아브라함은 믿음을 이루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였다. 우리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부르심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한다는 사실과 함께 지금 주어진 상황 가운데서 어떠한 것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여러분에게 달려있다.

 

 God Bless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