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21-27 '예수님의 권위'

2023. 2. 2. 17:22To be a Game Changer/Quiet Time(삶의 예배)

'마가복음'는 신약성경의 두 번째 책으로, 네 개의 복음서 중 하나다. 나사렛 예수의 삶, 가르침, 죽음, 부활에 관해 서술하고 있으며, 주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자 세상의 구원자라는 것을 보여준다. 오늘의 말씀인 마가복음 1장 21절에서부터 27절까지를 보자.

 

21 그들이 가버나움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
22 뭇 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이는 그가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더라
23 마침 그들의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이르되
24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25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26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27 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

 

우리는 그리스도의 대사로 보냄을 받았는데 세상 사람들은 우리에게 왜 그걸 하냐고 묻는다. 네가 누군데 하나님 나라의 대사냐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권위를 입증해야만 한다. '권위'는 남을 지휘하거나 통솔하여 따르게 하는 힘이다. 영향력이라는 개념과도 이어지는데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아야만 가능하다. 이렇듯 사전적으로는 특정하게 주어진 상황이나 맥락에서 규칙을 지배하거나 결정하거나 집행할 수 있는 권한 또는 권리를 말한다. 반면에 성경에서 권위는 신으로부터 부여받거나 신의 본성과 인격에서 파생된 행위를 할 수 있는 힘이나 권리를 말한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권위는 어디서부터 왔으며, 우리에게도 그러한 권위가 존재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일반적인 권위는 종종 인간이 만든 법과 제도에 근거하는데 성경적 권위는 무엇일까. 그리고 어떠한 이유로 우리는 예수님의 권위를 받았다고 선언할 수 있을까.

1. 권위

성경에서의 '권위'는 '권세'와 동의어로 사용된다. 헬라어로는 엑수시아인데 이는 능력이라는 뜻을 지닌 두나미스와 함께 예수님의 사역에 자주 사용되는 단어다. 단어 자체의 의미는 권리, 통치력, 권력자라는 의미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절대적 권위를 가지고 사역하셨다.

시골 변두리의 한 청년이 와서 본인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며 기적을 행하자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그의 권위를 묻는다. 이 장면은 마가복음 11장 27-28절에 나와 있는데 다음과 같다.

 

27 그들이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서 거니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나아와
28 이르되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

 

예수님은 누구에게 권위를 받았을까? 그것은 하나님이었다. 예수님의 권위는 삼위일체의 두 번째 사람인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에게서 나온다.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며 동시에 부활을 통해서도 나타나는데, 이는 죽음과 죄에 대한 그의 힘을 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로마서 1장 4절에서 바울은 예수가 부활을 통해 능력을 갖춘 하나님의 아들임을 선언했다고 말한다. 이 힘과 권위는 예수님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구원자이자 주님이시며,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과 목적이 실행되고 있는 분임을 보여준다.

 

요 17:2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이후 열두제자에게 예수님은 그 권위를 물려주었고, 지금은 우리(믿는 모든 자)에게 그 권위를 받았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떠나면서 이러한 모든 권위를 우리에게 맡겨주시는데 이는 마태복음 28장에 묘사된다.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우리는 누구를 따르고 있는가

 

2. 가르침의 권위

그때까지 가르침의 권위를 가지고 있었던 서기관, 제사장, 그리고 바리새인이었다. 이들이 가진 권위의 출처는 조상의 가르침이었다. 지식적인 내용을 가르쳤는데 이 모습은 마가복음 7장에서 볼 수 있다.

 

7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8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9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우리도 자칫 이런 우愚를 범할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보다는 내가 알고 있는 전통, 내가 알고 있는 지식, 내가 알고 있는 명철明哲을 가지고 주변 이에게 나눌 때 바리새인이 나눈 것처럼 인간의 유전에 기반하여 가르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발생한다.

 

첫째, 도덕적 지침 부족이다. 성경의 가르침이라는 기반이 없다면, 개인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결정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수 있다. 이는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고 자신과 타인에게 해가 되는 결정을 내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둘째, 하나님과의 단절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참조하지 않고 살아감으로써, 개인은 하나님과의 관계와 삶의 목적과 의미에서 단절될 수 있다. 이것은 공허함, 절망, 그리고 불만족의 감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 영적 성장의 결여다. 성경은 영적 성장과 발전을 위한 지침을 제공하여 개인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심화시키고 예수님과 더 가까워지도록 돕는다. 이 지침이 없다면, 개인들은 그들의 믿음에서 성숙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그들의 믿음을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유혹에 대한 취약성이다. 개인이 하나님의 말씀에 확고한 기반을 갖지 못할 때, 유혹에 더 취약하고 죄에 빠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참고하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도덕적 지도의 결여, 하나님과의 단절, 영적 성장의 결여, 유혹에 대한 취약성 등 여러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를 두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삶의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가르치던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권위가 있었다. 그의 가르침을 보고 사람들은 예수님의 교훈에 놀랐다. 이제 우리에게 이러한 가르침의 권위를 줬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만 한다. 이와 관련해서 이에 바울은 디모데에게 부탁하는데 다음은 디모데전서 4장 말씀이다.

 

13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14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
15 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16 네가 네 자신의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영어로는 Devote Yourself, 즉 전념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친구가 한 영상을 봤는데 내용인즉슨 후회가 남지 않을 정도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는 것의 중요성이었다. 내가 무언가를 쉽게 포기한다면, 다른 무언가 또한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돌이켜보면 이런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자격증을 준비하다가 시험에 떨어지면 괜찮아, 다음에 다시 보면 된다며 무작정 걱정을 없애버렸다. 틀린 말은 아닐 수도 있지만 이런 다소 무책임한 자세는 계속 루즈한 인생을 만들어냈다. 그러한 것에 기반하여 다시 위 말씀을 읽었을 때 바울이 디모데에게 가르침의 권위를 말하며 읽고, 권하고,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고 했을 때의 그 진정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3. 병 고침의 권위

예수님의 권위는 사람뿐만 아니라 우주 만물에도 영향을 미쳤다. 예수님의 권위 아래 자연도 복종하였다. 사람들에게 있던 병들도 예수님의 권위 아래 복종하였는데 대표적인 일화가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고치는 장면이다. 이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그리고 누가복음에 기술되어있다.

 

눅 4:39 예수께서 가까이 가서 열병을 꾸짖으신대 병이 떠나고 여자가 곧 일어나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그런데 이 누가복음의 말씀은 기억해둘 만하다. 왜냐하면 누가복음은 누가라는 인물이 썼는데 그는 의사였다. 의사인 그가 예수님께서 열병을 고치는 장면을 기술하는데 '예수께서 가까이 가서 열병을 꾸짖'었다고 말한다. 의아한 부분이지 않은가. 이를 통해 예수님의 권위는 온 우주에서 가장 뛰어난 권이며, 이러한 병 고침의 권위 또한 우리에게 주어졌음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이 가졌던 치유의 권위는 하나님의 아들이자 메시아라는 정체성에 뿌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복음서를 통해, 예수는 병든 사람들을 치료하고, 악마들을 쫓아내고, 다른 기적들을 행하며, 질병, 질병, 악마의 힘에 대한 그의 힘과 권위를 보여준다. 하나님의 아들이자 메시아라는 정체성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질병과 질병, 악마의 힘에 대한 그의 힘과 권위를 보여주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육체적으로나 영적으로나 희망과 치유를 바침으로써 자신이 만물의 구원자이자 주님이며, 자신의 권위가 삶의 모든 면으로 확장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4. 마치며

우리에게 주어진 이 권위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요 14: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바탕이 없는 가운데 오셨다. 그는 오자마자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평생 그 나라의 확장을 위해 노력하셨다.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에 근거를 두고 가르치시고 사역을 감당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 권위를 기반으로 우리 죽는 날까지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이 권위로 함께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권위를 사용해야만 한다. 가르치는 데, 그리고 사람들을 세우고 살리는 데 이 권위를 사용했을 때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신 일보다 더 크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우리에게 약속하셨다.

나에게 주신 권위는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를 가지고 그의 나라를 확장해나가고 우리에게 맡겨주신 영혼들을 세우고 살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

 

God Bless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