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6. 14:10ㆍ오늘의 이슈
유명 유튜버 성명준은 9월 25일 법정 구속되었다. 많은 구설에 오르며 관심을 받았던 성명준, 과연 그는 누구인가?
1990년 12월 7일생, 서울특별시 용산구 출신의 유튜버다. 고등학교 재학 중 중퇴를 하고 이름 있는 조직에 들어가 조직폭력배로 활동을 했다. 이후 중고차 매매를 하였고, 유튜버로 전향한 이후에는 먹방, 일상, 자동차 등의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들고 하승진(前 프로농구선수, 現 유튜버)과 함께 자선 농구대회를 여는 등 "개과천선하여 예의 바른 청년이 되었다" 등의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하였고, 그의 논란 및 의혹 사건은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대표적인 사건은 바로 권리금 사기 사건이다.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3개월을 받았다고 영상에서 말했고, 본인은 억울하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이 어떤 일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만 소개하고자 한다. 성명준은 2017년 부천의 한 가게를 지인에게 넘겼다. 지인은 그에게 권리금을 얼마 냈냐고 물었는데 그는 지인이 자신보다 더 비싸게 들어갔다는 것을 알면 실망할까봐 750만원을 1억 2천만원에 부풀려서 이야기했다. 이후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였고 이것이 법정 문제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여기에 그는 억울하다는 영상을 찍어 올렸고 항소하였으나 2심 재판부에서는 모두 기각하였다. 기존의 사기 혐의는 그대로 인정이 되었고, 동시에 협박 사실까지 확인되었다. 그는 '내가 분명히 1억 2000만원 줬다고 했는데 왜 믿지를 못하냐 내가 친하게 지내주니까 친구 같냐 나 건달 출신인 거 잊었냐 너희들 너무 때리고 싶다 (중략) 내가 사람들 때려서 장애인도 만들어봤고 식물인간도 만들어봤다 계속 떠들고 다니면 장애인 식물인간을 만들어 버리겠다 눈에 띄지 마라'의 취지로 말을 하였다는 것이 판결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결국 9월 25일 인천지방법원은 성명준의 사기 혐의를 모두 인정하여 실형 1년 3개월을 선고하였다. 동시에 도주의 우려가 있어 그는 법정구속이 된 상태다. 한때 유튜트 구독자 수 50만명 달했던 그의 채널은 현재 40만명대도 깨져 약 38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본인이 인생의 전성기에 있다면 그것은 꼭대기(언제든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에 있다는 것이다. 항상 겸손하자'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의 경우에는 겸손하지 못했고, 지나친 욕심이 불러온 안타까운 예인 것 같다. 다시는 유튜브에서 그를 보기 힘들겠지만, 본인에게 주어진 자숙의 시간 동안 본인의 죄를 깨우치고 겉으로만 철든 것이 아닌 정말 새로운 사람이 되어 상처를 줬던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한없이 베풀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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