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9. 09:00ㆍHeal the World(문학)
필자는 기독교인이다. 하지만 맹목적인 믿음을 극히 싫어하는바, '신앙'에 있어서는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보다는 수없이 공부와 많은 생각을 해오면서 마음으로만 믿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로도 알려진 C. S. 루이스의 영향을 받아, 이성의 측면에서 종교를 알아가고 싶었고 현재 그 과도기적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흥미로운 주제가 바로 종교다.
그중에 특히 기독교인의 성서인 성경이 가진 힘은 대단하다고 감히 생각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 어쩌면 신화와도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현재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지침서, 또는 나침반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읽으면 읽을수록 그 위대함과 현명함이 더욱더 와닿는다. 필자는 이외에도 인문학 서적들을 좋아한다. 그 때문에 한재욱 목사님의 인문학과 종교의 화합은 정말 흥미롭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인문학을 하나님께 1>을 상당히 인상 깊게 읽었기에 후속작인 <인문학을 하나님께 2>를 집중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유대인 신학자 마르틴 부버는 하나님이 안 계신 듯한 이러한 상황을 가르켜 '신의 일식'이라고 했다. 인간의 죄악을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대화가 결여된 상태가 '신의 일식'이다. 하나님은 깊고 깊은 밤중에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신다! 해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잠시 일식 중일 뿐이다."
- 한재욱, <인문학을 하나님께 2> p91
"'침묵이 금'이라는 말은, 말을 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침묵보다 더 나은 말이 있으면 하라는 뜻이다."
- 한재욱, <인문학을 하나님께 2> p169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것은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살이를 마칠 때 날 반겨줄 영원한 하나님과 영원한 하늘나라의 집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가. 사는 동안 전도와 선교, 구제를 하며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주께로 인도하는 생명의 삶을 살고, 죽어서도 하나님의 품에서 찬양으로 예배를 드리는 영원한 삶. 허무하지 않은 이 인생을 주신 하나님이 얼마나 좋은가."
- 한재욱, <인문학을 하나님께 2> p245
"분명 '사랑의 설레임'은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 그러면 사랑이 식어가는 것이 아니다. 그때부터는 '사랑의 깊이'를 추구해야한다. 약속이 있는 사랑, 배려하고 희생하고 책임을 다하는 사랑의 의지가 바로 사랑의 깊이이다."
- 한재욱, <인문학을 하나님께 2>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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