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6. 09:00ㆍHeal the World(문학)
<언어의 온도>로 처음 접한 이기주 작가는 충격 그 자체였다. 어떻게 하면 그의 같이 일상의 순간을 그렇게도 아름다운 문장과 표현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였고, 부럽기도 하였다. 자연스럽게 이기주 작가에게 관심이 생겼기 때문에 그의 다른 책들에 또한 관심이 많았다.
그중 필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글의 품격>이라는 책이었다. 필자의 꿈 중 하나는 삶의 순간순간을 기록하고, 이것이 다른 이들이 삶을 살아가는 데 힘을 주고 동기를 부여해주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삶이 곧 하나의 문장"이라는 <글의 품격>의 한 문장이 크게 와닿아 책을 집중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역시 기대에 걸맞게 멋진 문장들이 많았기에 이곳에 기록하고자 한다.
"삶은 내 곁을 맴도는 대상들과 오해와 인연을 맺거나 풀어가는 일이다."
- 이기주, <글의 품격> p65
"처칠은 '춘풍추상'의 마음가짐으로 펜을 들었다. 이는 명나라의 문인 홍자성이 쓴 <채근담>에 나오는 "대인춘풍 지기추상"에서 나온 말로, "남을 대할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러워야하고 자신을 대할 떄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해야한다"는 뜻이다."
- 이기주, <글의 품격> p78
"글의 품격은 문장의 '깊이'뿐 아니라 문장의 '개방성'에서 비롯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 이기주, <글의 품격> p90
"누군가와 함께 걷는다는 것은 그저 속도를 맞추는 게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되 끝내 이해하지 못하면 서로 부딪히는 것까지 감내하는 게 아닐까?"
- 이기주, <글의 품격> p222
"나는 내가 쓰는 글이 어머니의 사랑을 닮았으면 좋겠다. 내 손끝에서 돋아나는 문장이 어둠을 가로질러 빛을 향해 날아가는 새가 되었으면 한다. 그 새들이 누군가의 삶을 밝은 쪽으로 안내하기를 바란다. 이는 내 글쓰기의 지향점이다."
- 이기주, <글의 품격>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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