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손쉽게 따라하는 투자 가이드, 전래훈 <슈퍼리치는 해외주식에 투자한다>

2022. 3. 9. 10:40Heal the World(문학)

 "강남 최우수 PB 출신 해외주식 전문가가 공개하는 슈퍼리치 투자법!"

 

 PB란 Private Banking의 약자로 부유층을 상대로 재산을 관리하고 금융 서비스의 제공 등 조언을 해주는 것을 뜻한다. 저자 전래훈은 슈퍼리치들의 종합적인 자산 관리를 해주는 최우수 PB 출신으로, 그가 수많은 부자를 만나면서 제공해준 금융 조언 내용이 담긴 책이 바로 <슈퍼리치는 해외주식에 투자한다>다. 

 

 저자 전래훈은 왜 해외주식에 투자해야 하는지, 어떻게 투자해야 하며 실제 부자들의 투자 사례를 공유해준다. 더 나아가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테마로 접근하고 마지막에는 실제로 포트폴리오 또한 만들어보기도 한다. 처음 해외주식을 접하는 사람에게는 유익할지는 몰라도 필자의 경우 전체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아쉬웠다는 것이다. '슈퍼리치 투자법'이라고 해서 부자들이 어떻게 투자하는지 아무도 모르는 은밀한 내용을 알려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부자들에게 해외주식을 추천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내용이 가득하다. 그렇기에 기존에 투자를 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조금 더 전문적인 내용을 기대했던 이들이 아닌 처음 해외주식을 접하는 이들이라면 저자가 부자들을 상대로 해외주식 투자를 추천해주고 어떤 곳에 어떻게 투자하는 등의 조언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필자 또한 1년 반이라는 시간이 넘는 기간 동안 해외주식을 하였지만 모르는 내용이 있었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내용 또한 있었기 때문이다.

 

해외주식이 '무조건적인 불패의 답'인 것은 아니라 확률이 높은 싸움인 것은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리치는 해외주식에 투자한다>에서는 내용을 정말 쉽고 재밌게 설명해줘서 지루함 없이 읽을 수가 있다. 실제로 해외주식을 처음 투자할 때의 접근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핵심은 글로벌 1등 기업들에 투자하고, 섹터별 유망종목을 하나하나 발굴하기 어려울 때는 ETF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필자가 해외주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간단하게나마 소개해주고자 한다. 처음으로 주식을 접했던 것은 사촌 동생이 용돈을 모아 주식에 투자하고 수익을 내어 일부 금액은 소비하고 나머지 금액은 저축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이다. 경영학과 경제학을 전공하는 필자였기에 주식에 대해서 평소에 궁금했었다. '나도 한 번 해볼까'라는 심정으로 처음으로 발을 들였던 것이 한국 주식, 그중에서도 카카오다. 당시의 카카오는 얼마 지나지 않아 폭등하였고 약 70%의 수익을 거두며 수익실현을 하였다. 20만원이 34만원이 된 것을 보고 시작하게 된 투자 인생이 지금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경제적 해자와 역량이 뛰어난 CEO가 이끄는 글로벌 1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종목이 다 이렇게 오르는 건 아니잖아?' 실제로 투자를 하면서 손절매도 해보고 크게 물려도 보면서 그러한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대장주를 찾으며 특정 분야의 1등 기업을 분석했는데 어느 날 자신의 시각이 굉장히 좁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의 1등 반도체 회사가 아니라 전 세계의 1등 반도체 회사가 돈을 더 잘 벌지는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같은 구간 대비 해외주식의 성장률이 더 가파르다는 것을 깨닫고 해외주식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글로벌 1등 기업이 미국에 분포해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로 미국 주식에 몸을 담게 된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아주 어려웠다. 한국 시장과는 다른 미국 시장의 장시간, 양도소득세 등등 어려운 개념이 너무 많았다. 필자는 직접 몸으로 겪으면서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지금에까지 이르렀지만,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가운데 해외주식을 처음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늘의 책을 추천해 드린다.

 

 과거는 정보가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우리는 방구석에 누워 유튜브로 지구 반대편의 소식을 보기도 하고, 가상세계에 접속하여 얼굴도 모르는 이들과 관계를 맺는다. 투자의 관점에서는 몇 번의 검색만 한다면 수많은 전문적인 자료들을 접할 수 있으며 워렌 버핏, 피터 린치, 벤저민 그레이엄, 레이 달리오 등 위대한 역사적 위인들의 조언 또한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러한 수많은 정보에 노출되면 오히려 혼란스럽기에 거시적인 관점에서 왜 해외주식에 투자해야 하고,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등을 전래훈 저자의 <슈퍼리치는 해외주식에 투자한다>를 통해 알아가기를 바란다.

 

시간을 복리로 마음 편한 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향해 한 발짝 다가가기를

 

 그대들의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길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필자 또한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경험하고 있고 아직은 그러한 경지에 다다르지 못했지만 분명 해내리라 믿는다. 이렇게 남기는 기록 하나하나가 미래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을 확신하기에 오늘도 더욱더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 해외주식 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향한 여정에 조금이라도 다가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하며 글을 마친다.

 

 God Bless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