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깊은 구절(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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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돈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가, 이지성 <미래의 부>
'미국 주식은 믿음이다'라는 말이 있다. 계속 횡보하는 한국의 주식 시장과 다르게 미국은 꾸준하게 우상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만 있다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한다. 말이 쉽지, 과거의 데이터들을 통해 바라본 그동안 성장해온 미국의 주식 시장을 보면 지금은 버블(과도한 탐욕, 투기 구간)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수도 있겠다. 그러던 중 필자는 아버지께서 추천해주신 한 책이 떠올랐다. 그것은 바로 네이트 실버의 이라는 책이다. 책의 내용인 즉슨, 통계학을 기반으로 어떻게 잘못된 정보(소음)을 거르고 진짜 의미 있는 정보(신호)를 찾을 것인지에 대한 책이다. 비록 필자는 통계학을 기초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 주변에 수많은 떠돌아다니는 정보들 가운데 불필요하거나 왜곡된 정보(소음)..
2021.12.11 -
#15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 이광수 최경영 <골든 크로스>
군대를 입대하면서 세운 여러 목표 중 하나는 독서였다.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하기에 군대에서 시간을 내어 평소 사회에서 읽을 시간이 없어 못 읽었던 관심 분야의 책들을 읽으리라 다짐했었다. 군대를 먼저 입대한 친구에게 훈련소 준비물들을 물어봤었는데 의외의 답변이 '책을 챙기라'는 것이었다. 학창 시절 책 읽는 것을 싫어하던 친구였는데 갑자기 책을 챙기라고 하니 적잖이 당황했었다. 심지어 한 권도 아니라 최대한 많이, 본인은 2권 정도 챙기기를 권한다고 했다. "난 너만 믿는다"며 무한 신뢰를 보여주고 2권의 책을 챙겼는데, 한 권은 아버지께서 주신 였고 다른 하나는 대학교 선배 누나께서 생일선물로 사주셨던 이었다. 그중 오늘은 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경제 전문가 최경영과 애널리스트 이광수가 함께 쓴..
2021.09.20 -
#14 삶이 곧 하나의 문장이다, 이기주 <글의 품격>
로 처음 접한 이기주 작가는 충격 그 자체였다. 어떻게 하면 그의 같이 일상의 순간을 그렇게도 아름다운 문장과 표현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였고, 부럽기도 하였다. 자연스럽게 이기주 작가에게 관심이 생겼기 때문에 그의 다른 책들에 또한 관심이 많았다. 그중 필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이라는 책이었다. 필자의 꿈 중 하나는 삶의 순간순간을 기록하고, 이것이 다른 이들이 삶을 살아가는 데 힘을 주고 동기를 부여해주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삶이 곧 하나의 문장"이라는 의 한 문장이 크게 와닿아 책을 집중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역시 기대에 걸맞게 멋진 문장들이 많았기에 이곳에 기록하고자 한다. "삶은 내 곁을 맴도는 대상들과 오해와 인연을 맺거나 풀어가는 일이다." - 이기주..
2020.12.26 -
#12 Ich und Du, 마르틴 부버 <나와 너>
필자에게는 항상 좋은 책을 추천해주며 선물해주는 고마운 대학교 친구가 한 명 있다. 그녀가 선물해주는 책 하나하나는 각각의 하나뿐인 의미가 있고, 특정 분야에 국한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선물해주기에 필자 또한 열심히 읽고는 한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그녀는 마르틴 부버의 '나와 너'라는 책을 추천해주었다. 대부분 그렇겠지만 필자는 책을 추천받으면 책의 제목은 물론, 주제, 그리고 작가에 대해 알아본다. 그렇게 알아본 마르틴 부버라는 사람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대인 철학자이자 현대사회 속 잃어버린 인간의 존재 의미, 그리고 인간소외 문제를 '나와 너'의 관계를 통해 이러한 현대인의 실존 부재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마르틴 부버라는 사람에 대한 설명을 읽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던 필..
2020.12.08 -
#11 인류가 귀담아 들어온 대화와 설득의 본질적 기술, 이승현 <예수처럼 말하는 법>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말'의 중요성이다. '말'은 단순히 말하는 것에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 예를 들면 설득에 있어 상당한 중요하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여기서 필자는 한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무엇인가 하면, '인류 역사를 되돌아봤을 때 말을 잘했던 사람들은 누가 있었을까?' 였다. 전 세계적으로 본다면 수없이 많은 사람이 떠오를 것이다. 필자가 지금 당장 생각만 해도 버락 오바마, 마틴 루터 킹, 로널드 레이건, 에이브러햄 링컨 등이 있다. 물론 앞서 나열한 사람들 모두 위대한 말의 달인이지만, 필자는 성경에서 또한 찾고자 하였다. 배우기를 쉬지 않으며 달변가로 유명한 아볼로가 떠올랐다. 하지만 무엇보다 '말'하면 떠오르는 ..
2020.12.05 -
#10 '가족이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세상이다', 심윤경 <설이>
최은영 작가의 이후 소설에 눈을 떠 또 다른 친구에게 한 권의 소설을 추천해줄 수 있는지 부탁하였다. 그 친구는 고등학교 동창이고, 반장을 하던 필자에게 묵묵히 힘이 되어준 고마운 친구였기에 친구가 추천해준 심윤경 작가의 를 바로 구매하여 읽었다. 책의 표지에서부터 마음에 들었고, 제목인 '설이'의 뜻을 유추해가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가족이란 내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세상이다." - 심윤경, p177 "내가 가진 가장 좋은 것, 최고의 가정에서 자란 시현이 단 하나 가지지 못한 바로 그것, 허술하고 허점투성이인 부모 밑에서 누리는 내 마음대로의 씩씩한 삶 말이다." - 심윤경, p244 "나침반은 처음엔 원래 많이 흔들리지만, 결국 옳은 방향을 향하니까." - 심윤경, p248
2020.11.03